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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경기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경기조작 근절에 대한 여러 대책들을
내놨는데.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김동욱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프로축구에서 촉발된 경기조작 파문이
프로배구와 프로야구까지 번지며
한국 스포츠 전체가 벼랑끝에 서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반영하듯 기자회견에 모인
정부 6개 부처와 8개 체육단체
수장들의 표정은 침통했습니다.

[인터뷰: 최광식 장관]
“경기조작 파문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는 스포츠 근간을 흔드는
위기라는 인식하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경기조작 근절입니다.

앞으로 경기조작 관련자에겐 영구제명과
함께 징역과 벌금이 내려지고...
소속 구단의 리그 퇴출도 가능해집니다.
예방교육도 강화되며 내부고발자 포상금도
최고 1억원까지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대책들의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됩니다.

가담자 영구제명 등 일부 대책은 이미
시행 중이고 경기인들조차
알아차리기 힘든 상시 모니터링 체제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이번 사태의 원천인 불법 도박사이트
척결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인터뷰: 노태강]
“사법당국 측에서도 계속 수사를 할 것입니다.”

채널 A뉴스 김동욱입니다.

[뉴스A]정부, 승부조작 근절 전쟁 선포…실효성은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