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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정체불명 가축바이러스 확산…공포에 떠는 유럽농가
2012-02-27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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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럽 전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가축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감염 경로도 아직 파악되지 않아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영국의 한 농가에서 최근 어미 양들이
무더기로 사산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나마 태어난 양들도 이빨이 기형이거나
다리 뼈가 휘어진 상태였습니다.
[녹취: 농장 주인]
"양들을 아픈 채로 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비싼 수술을 시키길 원치도 않습니다.
상태가 악화되면 안락사 시켜야죠."
영국에서만 올들어 70여개 농가에서 이와 비슷한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지난해 여름 독일의 슈말렌베르크에서 처음 발견된
가축 바이러스가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이 바이러스는
영국을 비롯해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와 양들은 출산할 때
사산 또는 유산을 하거나 기형을 낳는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새끼를 낳기 전까지는 감염 여부를 알 수 없어
축산 농가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녹취: 농장 주인]
"매우 참담합니다. 50년 동안 양을 키워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모기나 동물끼리의 접촉으로 감염된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위협이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