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아버지뻘 기사에 온갖 욕설…이번엔 ‘택시 막말녀’

2012-03-13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남) 정말 요즘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슈퍼폭행녀', '해적녀'에 이어
이번엔 '택시 막말녀' 영상이
인터넷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여) 네, 저도 우연히 봤는데요.
택시 기사에게 욕설을 퍼붓는
젊은 여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더라고요.

(남) 조금이라도 손해다 싶으면
거칠게 분출하는 각박해진 우리 사회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여) 자세한 내막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무분별한
비판 또한 조심해야겠습니다.
이건혁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이른바 ‘택시 막말녀’ 동영상입니다.

한 택시의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으로,
젊은 여성이 택시 기사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반말과 욕설을 퍼붓습니다.

[택시 승객]
“쳐서 내비(내비게이션) 찍고, 쳐 가면 되는 거 아냐? 안 그래? XX아냐 이거?”

불쾌감을 참는 택시 기사에게 다시 폭언이 이어집니다.

[택시 승객]
“길도 쳐 모르면서 내비게이션 이딴 거 다, 내가 다 쳐 부셔버리고 싶으니까. 똑바로 운전해. 운전 못하면 XX 택시 기사를 왜 해?
XX같이.”

참다못한 택시 기사가 여성에게 따집니다.

[택시 기사]
“아가씨, 집에 부모 있어 없어?”
“아, 없어. 빨리 쳐 가. 안 갈 꺼냐고요.”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자신은 택시 기사의 자녀로,
아버지가 욕을 먹는 게 화나고 어이없어
영상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올라온 이 영상은 어젯밤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아버지뻘인 택시 기사에게
폭언을 퍼부은 여성을 비난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영상은 현재 게시자에 의해 삭제됐지만
이미 네티즌들에 의해 상당수 유포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