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뉴스A]국선 변호인, 성범죄 피해아동 방패로 나선다
2012-03-15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성 폭행을 당한 어린이들은
수사 기관과 법정에서
아픈 기억을 되살려야 합니다.
피해 어린이들이
이런 이중의 고통에 시달리지 않도록
내일부터는 국선 변호인이 나섭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다섯살 A양.
경찰과 검찰에 여러 차례 나와
진술할 때마다 울음을 터뜨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인터뷰: A양 어머니]
"변호사가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아요.
안 그래도 피해자가 힘든데 좀 법률적으로나
이렇게 변호사가 있으면 심리적으로도
많이 위축이 안 될 것 같고..."
성범죄 전문 변호사가
수사기관과 법정에 온 피해 어린이를 도와주는
'법률조력인' 제도가 시행됩니다.
지난해 9월 아동 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으로,
법무부는 법률조력인 428 명을 선발했습니다.
[인터뷰: 법률조력인 김재련 변호사]
"사법절차 진행 과정에 2차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었거든요. 변호인이 적극적으로 진술해서 피해자의 피해호소를 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봅니다."
피해 어린이를 위한 검찰 조사실도 새로 단장했습니다.
[스탠드업: 배혜림 기자]
이 곳은 성폭행 피해 아동들을 위해 만들어진 조사실입니다. 다른 조사실과 달리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벽지와 인형들로 피해 아동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성범죄의 끔찍한 기억을 되풀이해 진술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고통을 겪는 어린이들.
이 제도가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