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사르코지 vs 올랑드…양강구도 속 프랑스 대선 임박

2012-03-16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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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대권을 향한 후보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엘리제궁의 다음 주인은 누가 될까요?

성시온 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1년 안에 불법 이민자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프랑스는 EU와 합의한 국경개방조약에서 탈퇴할 겁니다."

재선을 노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강경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주 노동자의 복지를 축소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유럽산을 우선 구매하도록 강제하는 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우파 공약들로 보수표 결집을 노리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전략이 통했는지,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던 사르코지는 앞서가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르코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사회당 올랑드 후보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 초반 앞서가던 상승세가 꺾이는 등
최근 지지율은 주춤합니다.

서민을 겨냥해 부자증세 등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했지만,
현실과 너무 동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
"저는 시장 경제가 마구잡이식으로 작동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원칙과 규범이 제대로 지켜져서
재정 위기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밖에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르펜 후보도
다섯 차례 대권에 도전했다 실패한 아버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고,

쾌락당의 한 스트립 댄서도 출마를 선언했다
후보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해 포기했습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는 다음달 22일 실시됩니다.

사르코지와 올랑드, 양강 구도 속에
누가 엘리제궁의 주인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