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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총리실 전방위 사찰/2년 전 검찰총장 “실패한 수사”
2012-03-3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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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렇게 수천건의 증거 자료가 불거져나오자
2년 전 첫 수사를 했던 검찰은
얼굴을 들기 어렵게 됐습니다.
당시 수사진은
역부족이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부족했던 건
수사 의지가 아니었을까요?
이종식 기잡니다.
[리포트]
2010년 6월 말,
총리실이
김종익 KB한마음 대표를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제기됐고
1주일 뒤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사이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은
사찰 증거를 없앨 시간을 벌었습니다.
검찰은 사찰 증거가 일부 남아있는
USB 하나를 건진 게 전부였습니다.
[스탠드업 : 이종식 기자]
이 USB에는
총리실의 3년 치 감찰 활동 기록
2600여건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수사팀은 이 가운데
150여건만이 유의미한 기록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종익 대표와 남경필 의원에 대한
2건의 사찰사실만 갖고 총리실 직원 7명을 기소하는데 그쳤고
다른 의혹들은 2년 가까이 묻혔습니다.
['총리실 사찰' 1차 수사팀 관계자]
"남경필 사건을 왜 기소했겠습니까. 하느라고 찾아서
증거법상으로 되는 부분이라고 했는데도 법원은 그것도 안된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부실한 수사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당시 김준규 검찰총장조차
“실패한 수사”라고 시인했습니다.
부실수사에 대한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검찰은 새로운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