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굿모닝!]도 넘은 상조업체 ‘바가지’…윤달 노린 장례상술 기승
2012-04-05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보름 뒤면 귀신도 쉬어서 해가 없다는
윤달이 시작되는데요.
3년만에 돌아온다는 윤달을 맞아
각종 장례 상술이 극성이라고 합니다.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노린 장례 상술도 여전합니다.
효심을 노린 얄팍한 상술을
정민지, 우정렬 기자가 차례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돌아가신 어머니의 묘를
옮기고 있는 최영조 씨 가족.
가장 고심한 건 바로
'손 없는 날'을 고르는 일이었습니다.
[인터뷰:최영조/ 경기도 안산시]
"묘를 파묘해서 화장을 하는 분들은 다
똑같은 마음일 거예요. 신경 엄청 쓰죠,
날짜에 대해서…."
이때문에 묘지관리소나 화장장에는
오는 21일부터 약 한달간 윤달 기간에
묘를 개장하겠다는 예약 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여병상/ 서울시립승화원]
"평소 대비 엄청나게 전화가 많이 와요.
전화 받고 끊기가 무섭게 또 오고 그래요, 계속…."
3년마다 돌아오는 윤달이 낀 해에는
묘를 개장해 유골을 화장하는 건수가
평년의 2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화장장 예약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화장률은 최근 10년간 2배 넘게 급증해
현재 70퍼센트에 달하지만,
화장시설은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이러다보니 불법 행위도 기승을 부립니다.
[사설 이장업자]
"(화장장에서 하지 않고) 자기들이 해서
납골당에 가져가려고 하는데, 작은 납골당은 그런
(확인) 절차가 없이 가져다가 넣는데…."
가뜩이나 부족한 화장시설에
윤달 수요까지 겹치면서
전국의 화장장은 효심을 노린
상술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