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오바마 경호팀 성매매’ 파문에 美 발칵

2012-04-16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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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콜롬비아 출장 중에
성 매매를 했다는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적 망신을 당한 오바마 대통령은
혹시 11월 대선에 악재가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미주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콜롬비아를 방문했다가
성매매 사실이 밝혀진 비밀경호국 직원은 모두 11명.

여기에 미군 5명도 추가로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혹감 속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만약 언론에 보도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당연히 저는 화가 날 것입니다.”

파문을 일으킨 경호원들은
곧바로 미국으로 송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성매매 상대 여성의 신고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호준비를 위해
콜롬비아를 방문했던 이들이
인근 호텔에서 성매매를 한 뒤
일부 비용을 지불하지 않자 경찰에 고발당한 겁니다.

미국 내 비난여론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 톰 퓨언테스 / 전 미 연방수사국 부국장 ]
“요원들은 미국 대통령과 대사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해외에서 공무를 수행할 때 그들의 행동은
항상 최고 수준으로 유지되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백악관의 기강 문란이라며 정치 쟁점화시키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체면을 구긴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에서도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