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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美 경찰, 비무장 청년에 ‘벌집 사격’
2012-04-19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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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경찰은 늑장 대응으로 비난받는 데,
미국 경찰은 과잉 대응으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무장을 하지 않은 청년에게
총을 백발 넘게 쏴 숨지게 하고,
여섯 살 어린이게게 수갑을 채웠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과속으로 경찰에 쫓기던 한 청년이
총을 쏘는 듯한 자세를 취하며 달아납니다.
경찰은 이 청년을 향해 집중 사격을 가합니다.
탄알은 무려 100발이 넘게 쏟아졌고
청년은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희생자는 아프가니스탄 이민자 출신 대학생
하지만 이 청년은 당시
총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 앤드류 스미스 / 로스앤젤레스 경찰]
“경찰관들을 향해 돌아서서 총을 쏘는 자세를 취해서
경찰들이 총을 쏠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청년 가족들은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며
천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인종차별적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항의도 잇따르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는
경찰이 여섯 살 유치원생에게 수갑을 채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갑자기 화를 내면서
물건을 집어던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아이를 진정시키지 못하자
결국 수갑을 채운 겁니다.
[녹취 : 어니스트 존슨 / 아이 부모]
“여섯 살 먹은 유치원생입니다.
경찰을 부르고, 경찰이 제 아이에게
수갑을 채울 권리가 없습니다.”
지난달 20대 비무장 흑인 여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비롯해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이 잇따르면서
미국사회에서 경찰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