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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통합진보당 부정경선 논란 반복되는 이유는?
2012-04-2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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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의 이번 파문은
고질적인 당내 갈등에서 비롯됐습니다.
총선 공천 때부터 시작된 당권파의 전횡에
비당권파가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고,
여기에 해묵은 종북 논란까지 얽히고 있습니다.
이어서 황장석 기잡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은 현재 3개의 세력이 결합한 구조입니다.
이정희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이른바 자주파로,
과거 주체사상을 강령으로 삼았던
민족민주혁명당 잔존세력이 중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을 제기한 측은
유시민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국민참여당 출신입니다.
진보신당 탈당파인 심상정 공동대표와 노회찬 대변인 등은
평등파로 당권파인 자주파의 '종북주의'를 비판해 왔습니다.
이번 부정 경선 의혹의 핵심은 당권파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 사람을 심으려 했다는 겁니다.
19대 총선 결과 서울 관악 을의 이상규,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등
전체 당선인 13명 가운데 7명이 당권파로 분류됩니다.
일부에선 과거에도 당권파가 평등파 중심의
민노당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조직원 위장전입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진술합니다.
[한기홍/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과거 학생운동 가담)]
"용산 어떤 지구당을 장악해 들어가는 과정이
이를테면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이전해 들어와서
한 집에 20명씩 살면서 그 지구당에 가입을 해서
대의원 투표를 하면 지구당을 이제 접수하는 식으로."
경선 부정 의혹 뿐 아니라
6월 3일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종북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심상정/통합진보당 공동대표(지난 17일 SBS 라디오 인터뷰)]
"누누이 말씀드렸는데요. (당권파가) 일정하게
북한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편향적인 인식을 드러낸 바 있죠."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비례대표 당내 경선 문제로 불거진 통진당 내부 갈등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황장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