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마을 공동 식수에 농약이…경찰 수사 안갯속

2012-04-2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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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마을 공동 식수에서
농약병이 나온 충남 홍성의 한 시골 마을.

인심 좋던 이 마을 주민들은
요즘 불안감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을까요?

채널 A 제휴사인
대전일보 박병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제초제 병이 발견된 충남 홍성의 한
마을 취수탱크.

100여 가구 주민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해왔습니다.

[브릿지 : 박병준 기자 / 대전일보]
“범인은 철조망을 뜯고 들어가 취수탱크에 제초제와 살충제를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 마을 주민들 분위기는
매우 흉흉해 졌습니다.

[인터뷰 2: 마을 주민]
“왜 그런지 알아? 마을사람 죽이려고 한 거지, 그렇지 않아요?”

[인터뷰 3: 마을주민]
“거기는 야단났죠 지금, 상태가 그렇잖아요, 겁나가지고.
친구도 지금도 가슴이 뛰어서 저러고 있잖아요”

경찰은 주민들이 보름 전쯤부터 메슥거림과
가려움증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진술에 따라
이번달 초쯤 일어난 사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초제 병에서 지문이 나오지 않고, 목격자도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 오세윤 / 충남홍성경찰서 수사과장]
“현재 농약판매상 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하고 있고 신속히
사건 해결에 주력하고...”

경찰은 수도요금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던 사실과 이장선거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하긴 했지만
역시 뚜렷한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박병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