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 피곤한데?
봄이라서 그런가?
요즘 부쩍 피곤함을 느끼며
봄 탓하는 분들 많으시죠?
또, 피곤한 남편과 공부에 지친 자녀들에게
‘보약’ 좀 먹여볼까 고민하는 주부들도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식사가 보약’이라는 ‘식보’란 말이 있잖습니까,
비싼 보약보다, 제철음식을 통해
말 그대로 약이 되는 밥상을
차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건강음식 전문가 ‘푸드 테라피스트’ 김연수씨가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리포트]
0. '푸드 테라피스트' 무슨 일 하시는 건가요?
1. 어른들이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씀들 많이 하시죠.
그만큼 ‘섭생’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음식과 건강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Q. 약이 되는 밥상?)
2. 제철음식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Q. 제철음식 왜 좋을까?)
2-1. 그런데 요즘은 ‘비닐하우스’ 재배에 보관법이 발달하면
서 계절을 앞서거나 혹은 4계절 내내 음식재료들을 볼 수 있어서요
새내기 주부들은 계절별 제철음식을 잘 모르기도 해요?
(Q. 4계절 대표 음식?)
3.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봄 되면 피곤하다는 분들
부쩍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이 봄날, ‘피로 확실하게 잡아 줄’ 음식을 소개해 주신다
고요?
(Q. 나른한 봄기운 잡고 싶다면?)
4. '도다리가 피로에 좋다'… 이유는 뭔가요?
(Q. 도다리 피로에 좋은 이유?)
도다리는 저열량 고단백 생선이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봄 도다리는 라이신 트레오닌 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고혈압 심장질환, 동맥경화 등이 있는 성
인병 환자가 고질적인 혈전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도다리에 풍부한 비타민B1은 뇌와 신경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
급해 뇌 운동을 활발하게 하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
이나 학생들에게 좋은 영양식이다. 간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타우린의 성분도 풍부해 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해장 음식으로
도 제격이다.
4-1. 도다리 외에 그 성분을 갖고 있는
(우리들이 알만한) 다른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Q. 도다리만큼 ‘피로’를 푸는 음식?)
4-2. 도다리도 자연산과 양식이 따로 있나요?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Q. 도다리 구입… 주의점?)
(‘좌광우도’… 두 눈이 왼쪽으로 쏠렸으면 ‘광어’)
도다리는 납작하고 마름모꼴이다. 보통 도다리가 광어로 둔갑돼
팔리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모양이 사촌지간처럼 흡사하다. ‘
좌광우도’란 말이 있듯이 정확하진 않아도 앞에서 봤을 때 두
눈이 왼쪽으로 쏠렸으면 광어, 오른쪽으로 쏠렸으면 도다리란
뜻이니 구별할 때 잘 살펴보시길 바란다.
5. 회를 즐기는 분들이 ‘봄 도다리와 가을 전어’가 최고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던데,
어떻게 요리하면 ‘봄 보양식 도다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요?
(Q. 봄 보양식 도다리, 즐기려면?)
6. 그런데 도다리는 어느 지역 특산물인가요?
요즘 같은 때 어디에서나 ‘도다리’를 구할 수 있겠습니다만,
봄이고 하니 여행도 겸해서 먹으러 가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Q. ‘도다리’… 유명한 곳은?)
7. 선생님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고 하던데요,
도다리와 함께 먹으면 좋을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Q. 도다리 ‘찰떡궁합’은?)
싱싱한 도다리는 뭐니뭐니해도 배에서 갓 잡아 올린 것을 회로
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그 맛이 최고일 것이다. 그렇지만 진
짜 도다리 마니아들은 살 오른 도다리를 별미로 먹는 최고의 방
법으로 도다리쑥국을 꼽는다.
미식가들은 봄철 최고의 별미로 도다리쑥국을 한 그릇 비워야
비로소 봄을
느낀다고 말한다. 푹 삭은 된장을 풀은 끓는 물에 싱싱한 도다리
를 넣고 끓이다가 햇쑥들을 풍성하게 넣고 끓여내면 끝이다. 입
맛에 따라 마늘, 파 등을 넣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