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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말 안통해” 中, 北에 강한 불만…왜?
2012-04-27 00:00 정치,정치,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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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혈맹이라는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은 북한과 말이 잘 통하지 않는다며
불만입니다.
올해 상반기로 잡혔던
김정은의 중국 방문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김정일의 죽음.
북-미간 2.29합의.
그리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미사일 발사.
최근 중국이 북한에 강한 불만을 느낀 사례들입니다.
(인터뷰) 쓰인홍 / 중국 인민대 교수
“북한은 김정일 사망에서부터 북-미간 2.29합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상의는 커녕, 제때 확인조차 해주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김정일이 (베이징에 약속한) 투명성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베이진 지도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시점을 알지 못했고
평양은 김정은의 방중 여부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쓰인홍/ 중국 인민대 교수
“초청측인 중국은 김정은의 베이징 방문 여부에 대해 확답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이 탈북자 북송을 중단한 것도 양국의 냉랭한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입니다.
주요 관련국 전문가들도 양국의 불편한 기류를 감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랠프 코사 / 미국 CSIS태평양 포럼 소장
“중국 정부 및 학계 관계자들끼리 현 대북 정책이 과연 중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것인지 신랄하게 논쟁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기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미간 2.29합의 경우도 중국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사전 교감이나 사후 설명 등이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대북 정책이 당장 근본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고립을 자초하는 북한을 부담스러워 하는 중국 내 목소리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