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미국 “北지도층 특정인 정해 금융 집중타격”

2012-04-30 00:00   정치,정치,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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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끝내 3차 핵 실험을 감행하면
미국은 전보다 훨씬 진화한
대북 금융 제재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 바 '조준 금융 제재'라고 하는데요,

이게 어떤 건 지,
전문가들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조준금융제재는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통제가 아니라
북한 지도층 내 특정인을 직접 겨냥하는 정밀타격 방식입니다.


(인터뷰) 패트릭 크로닌 / 미 CNAS 아태안보소장
“중국 도움 없이도 장성택 등 특정 개인의 계좌를 추적, 제재하는 정밀금융제재는 가능합니다.+ 북핵 실험 후 오바마 행정부는 정밀 금융제재를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대선의 해,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문제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기존 플루토늄보다 핵무기 제조와 보관이 쉬운 고농축우라늄(HEU)핵실험을 그대로 방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패트릭 크로닌 /미 CNAS 아태안보소장
"(HEU) 북핵실험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고 북한에 대한 강경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입니다."

북한이 7, 8월 경 유엔 뉴욕 채널을 통해
북미간 2.29합의를 재협상하자는 제안을 해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듯합니다.

(인터뷰) 랠프 코사/ 미 CSIS 태평양포럼 소장
“2.29합의 이후 북한이 보인 행동은 북한의 진정성을 파악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백악관의 그 누구도 북한과 협상하기를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최대 우방국인 중국도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북 제제 조치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쓰인홍 / 중국 인민대 교수
“한 달 내 북핵 실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중국은 북핵 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 제제 결의안에 반대할 아무런 이유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북한의 첫 HEU 핵 실험.

북한은 핵 보유 국가로 한발 더 다가서겠다는 속셈이지만
고강도 대북 제재 속에서 대외적 고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널 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