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여야 원내대표, 첫 만남부터 기싸움

2012-05-1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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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9대 국회에서
여야의 원내 사령탑을 맡은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첫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19대 국회 개원협상을 앞두고
은근한 기싸움도 있었습니다.

황장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실을 찾아
양당 원내대표간 첫 상견례는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박지원/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축하합니다. 뭐 저력이 대단하시데."

[인터뷰: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제가 뭐 저력이. 우리 박 대표님은 그래도 7표 차로 이기셨잖아. 저는 6표 밖에 못 이겨서. 역시 저력이 더 강하신 것 같아."

덕담은 서로 협력하자는 좋은 말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 이한구]
"박위원장님이 목포 출신 아니세요. 목포가 홍어가 유명하잖아요. 숙성시키는데는 아마 귀신일 거 같은. 정치도 좀 잘 숙성시켜주시고."

[인터뷰 :박지원]
"그럴려면 우리한테 많이 양보를 해줘야되요. 이 대표님이 저좀 살려줘서 '이(한구)-박(지원) 연대' 진짜 하자니까요."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이내 새누리당 당선인들의
무더기 논문표절 의혹을 겨냥해 윤리위 소집 얘기로
견제구를 던지고,

[인터뷰:박지원]
"옛날 같으면 한번 상정해놓고 윤리위원회 놔두고
4년간 끌어버렸거든. 지금은 그것이 용납되겠어요."

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폭력의 장이 돼서는 안된다며
즉답을 피합니다.

[인터뷰:이한구]
"국회가 싸움판이 아니고 일터다 하는 인상을 받도록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19대 국회에서 거듭 협력하자고 약속했지만
개원협상부터 치열한 밀고당기기가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황장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