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답답한 정부…‘김영환 中 구금’ 손 못써

2012-05-15 00:00   국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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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타깝게도 김영환 씨의 석방을 위한 우리 당국의 노력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중 정상 회담에서
정부는 이 문제를 꺼내지조차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김 씨 등 한국인 4명은 현재 단둥의 중국 국가안전청에 함께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조기송환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할 뿐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
“중국 법을 어긴 혐의로 체포된 사태로 현재
구금 상태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필요한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 씨 등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국가안전위해 혐의는
피의자를 최장 7개월까지 구속수사 할 수 있고,
추가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 기간이 연장됩니다.

그런데도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정부는
이 문제를 의제에 올리지 않아 안이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끝나지도 않은
사안을 정상들 간 회담 테이블에 올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씨 석방대책위원회 측은 중국 당국의 부당함을 지적합니다.

(전화 인터뷰) 최홍재 / 김영환석방대책위원회 대변인
“오로지 북한 인권 신장위한 활동을 했는데
그게 왜 중국에 위해가 된다고 판단한건지
그게 정말 안타깝고 조심스럽고 그렇다.”

구체적인 사실 확인조차 거부하는 한중 양국 정부의 침묵 속에
김 씨의 구금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