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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경찰 ‘주취폭력과의 전쟁’…난동 여성 첫 구속
2012-06-0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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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밤 중에 술에 취해
망치로 이웃집 문을 내리치며
소란을 피운 5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이
주폭, 즉 술에 취해 휘두르는 폭력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여성이 구속된 건 이번에 처음입니다.
술에 관대한 대한민국은
이제 옛말입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주민들이 대부분 잠든 늦은 밤,
빌라 3층의 현관 앞.
한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문을 발로 찹니다.
잠시 뒤 망치를 가지고 와
문을 꽝꽝 때립니다.
52살 이모 씨는 술에 취한 채
옆집 이웃을 상대로
30분이나 소란을 피웠습니다.
지난 달에만 10번 넘게
술을 마시고 빌라 1층부터 4층을 오가며
이웃들을 괴롭혔습니다.
[인터뷰 : 이모 씨 / 주취 폭력 피의자]
"저도 모르게 다혈질로 변해서 자기네들이
좋게 좋게 이해하면 싸우질 않는데 그 사람들이
이렇게 나를 자꾸 화를 나게 만드니까 제가 그렇죠."
평소엔 멀쩡했지만 술만 취하면 폭력적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 정모 씨 / 폭력 피해자]
"술이 안 취했을 때는 간단히 인사 정도 하고 그런 정돈데,
그냥 보통, 평범했어요. 술을 먹으면 돌변하고 그렇게 돼요."
이 씨는 주취 폭력 전과 12범 이었고
대부분 벌금형에 그쳤습니다.
경찰은 주취 폭력이 상습적이고
이웃들의 피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엔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