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인천시 재정난 심각…아시안게임 ‘빨간불’

2012-06-02 00:00   사회,사회,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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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0억 아시아인의 축제,
인천 아시안게임이
2년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개최 도시 인천시의
재정난 때문에 대회 준비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대회 개최권을 반납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대단지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단 등 3만 여 명의
숙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김희영/인천도시공사 판매팀장]
"2014년까지 3천3백 세대를 건립해서 아시안게임 때 선수촌과 미디어촌으로"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최 도시 인천의 재정난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인천시 부채는 이미 한 해 예산을 뛰어넘는
9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추가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지만, 지방채를 발행하면
부채비율이 40%를 넘어 이마저도 대안이 되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정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정부는 국제행사 지원을 위한 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여수엑스포와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전폭적인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특별법이 없는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30% 지원만 약속했습니다.

인천시가 대회 개최권 반납까지 선언한 이윱니다.

[송영길/인천시장]
"2조가 넘는 돈의 70%를 시에 맡겨 하라는 것은 다른 일은 아무 것도 하지 마라는 것, 즉 아시안게임을 치루지 마라는 말과 동일한 의미라고(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0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가
반납한 전력이 있습니다.

개최 도시 재정난과 정부 무관심으로
다시 한번 국제적 망신을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