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디아블로3’ 접속 불가…이용자들 분노 폭발

2012-06-1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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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선풍적 인기를 모으며 출시됐던
온라인 게임 '디아블로3'가
어제부터 돌연 접속 불가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용자들은 그아먈로 폭발 직전입니다.

윤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PC방.

평소와 달리 '디아블로3'를 즐기는
이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루 전부터 시작된 긴급 서버 점검으로
게임 접속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 디아블로3 이용자]
“너무 답답하죠. PC방에 한 시간에
천 원 넘게 내고 게임하는데 언제
서버가 복구될지 모르니까...“

서너 시간이면 끝난다는 서버 점검 시간이
연장된 것만 5번 이상.

24시간 가까이 접속이 차단되자
제작사에 비난 글과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녹취 : 블리자드 코리아 콜센터]
“상담가능한 예상대기시간은 50분입니다.
문의량이 많아 상담이 어렵습니다.“

게임이 저장되지 않는 치명적 버그가
긴급 점검의 원인.

칼과 방패 등 게임 아이템을 무한정 복사해
늘리는 방법을 담은 동영상까지
빠르게 유포되고 있습니다.

아이템은 희소성과 가치에 따라 최대
수백만 원 현찰로 거래되는 상황.

다른 사람의 게임 계정을 해킹해
아이템을 훔치는 일까지 빈번합니다.

[녹취 : 해킹 피해자]
“돈은 20만 골드 정도 있었고 레어 아이템도
상당히 좋은 것들이었든데 다 없어졌고요“

한정판을 사기 위해 수백 미터 줄을 서고,

게임 쇼핑백까지 수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디아블로3.

돈벌이에만 급급할 뿐 믿고 즐길 수 있는
게임 환경을 만드는 데는 무심하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