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소득을 적게 신고해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은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세금을 탈루한 방법도 가지가지였습니다.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불성실하게 소득을 신고한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고소득자와
부동산임대업자 596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7천600억 원의 수입을 빼돌려
탈루세금만 36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을 빼돌린 방법도 다양했습니다.

양악수술 전문치과를 운영하는 한 의사는
환자에게 할인을 해 주고 현금으로 결제하도록 유도한 뒤
현금수입을 직원이름의 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으로
40억 원의 수입을 탈루했습니다.

이에 국세청은 소득세 20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친구와 친척 이름으로 만든 차명계좌로
성공보수를 입금 받아 12억 원의 소득을 빼돌렸습니다.

또 고용변호사를 공동사업자로 허위 등록해
소득의 일부를 고용변호사의 소득으로 신고해
2억 원을 탈루했습니다.

근무하지도 않는 친인척을 상가관리인으로 꾸며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처리해 17억 원을 탈루하는 등
40억 원의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상가임대업자도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이 임대업자에게 법인세 등 14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국세청은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고소득 전문직과 부동산 임대업자 70명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뉴스 쇼 A타임]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탈루자 무더기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