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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일심회 간첩사건’ 장민호 명의 편지글 논란
2012-06-13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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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장민호 씨는 6년 전에 적발된
일명 '일심회 간첩 사건'의 주동자로 지금도 감옥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장씨 명의로 된 편지 글이
통합진보당 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쯤 통합진보당 당원게시판에
'감옥에서 온 편지'라는 제목의 글 3편이 잇따라 기재됐습니다.
'플랫폼'이란 필명의 누군가가 올린 이 글은
'일심회 간첩사건'으로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장민호 씨가 보내는 편지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일심회 사건'은 장 씨가 북한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최기영 전 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과 이정훈 전 중앙위원 등을 포섭해
민노당 간부 명단을 북한에 넘기는 등 간첩활동 혐의로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사건입니다.
장 씨 명의의 이 글에는 통진당내 경기동부연합 동지들에
대한 찬사와 함께 '당권파 동지들을 겨냥해 자행되는
마녀사냥이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또 "민주대연합을 통하여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분단체제의 획기적 전기를 이루는 것이 지상명령"이라고 강조한뒤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적극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구해우 / 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87년 주사파 조직 결성)
"기본적인 투쟁의 지침을 내놓게 되면
주사파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받아서 실행해 나가는 식의
행태가 지속돼 왔는데 (장민호 씨 글이 맞다면)
이번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통진당 내부에서는 간첩 혐의로 복역 중인 장 씨 명의의
글을 누가 어떤 의도로 올렸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 중인 복역자도
자유롭게 서신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밝혀
실제 이 편지를 작성한 사람이 장 씨일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