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최악의 가뭄/도시 가로수-공원도 신음

2012-06-2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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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도시라고
무사할 리 있겠습니까?

가로수가 말라붙고
동네 공원과 동산들도
누렇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재웅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 누런 땅이 드러납니다.

물을 머금지 못해 쩍쩍 갈라져 있는 땅,
메마른 흙이 푸석푸석 부숴집니다.

급수차 32대를 동원해 물을 뿌려보지만
물기는 금새 날아가 버립니다.

[인터뷰: 위창록 / 작업 근로자]
“골골마다 고랑작업을 해서 씨를 싹 뿌렸어요.
지금 이 정도는 자랐어야 하는 건데,
비가 안와서 말라죽어가고 있는 상태죠.”

길가의 관목들도
누렇게 변했습니다.

땡볕에 잎은 말라버리고,
그나마 멀쩡한 잎들도 축 늘어졌습니다.

[스탠드업 : 신재웅 기자]
계속되는 가뭄에
나무를 옮겨 심을 때나 볼 수 있었던
물 주사까지 등장했습니다.

물 공급이 어려운 옥상공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섯 명의 직원이 하루 종일 관수작업에
투입됐지만 가뭄 피해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병렬 / 옥상공원 조경관리자]
“조경파트 전 직원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목 물주기에만
일을 다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100년만의 가뭄이라
수목에 대한 피해가 상당합니다.”

지난달 1일 이후
서울지역에 내린 비는 10.6mm

예년 평균 강수량의
20분의 1 수준입니다.

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도시의 녹지는 기나긴 가뭄에 말라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