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모닝스포츠]야구배트에 숨은 홈런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2012-07-06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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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예정됐던 프로야구 4경기는
비 때문에 모두 취소됐습니다.

이런 날 선수들은 보통 실내에서
연습을 하곤 하는데요.

그런데 홈런타자들이 배트에 아주
민감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바로 배트에 '홈런의 비밀'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 비밀이 뭔지 윤승옥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순위싸움만큼 치열한
거포들의 홈런 경쟁...

넥센 강정호를 필두로
이승엽등 5명의 거포가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홈런은 힘과 기술의 완벽한
조화에서 비롯되는데,
또 다른 비밀은 바로
홈런 배트에 숨어 있습니다.

딱딱한 방망이는 공과 부딪히는 순간
고무줄처럼 떨리며,
에너지 손실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에너지 손실이 가장 적은
스위트 스팟존을 공략해야
강한 타구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홈런 타자의 배트는
이 지점이 배트 끝으로 더 확장돼 있습니다.
즉, 끝부분에 맞아도
홈런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병호/넥센]
"여기까지 맞아도 배트가 부러지지
않고 타구를 멀리 보낼 수 있어요"

똑같이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교타자용 배트로 힘껏 치면
부러지기 십상입니다.

[인터뷰: 김선빈 / kia]
"이 지점에서 맞으면 배트가 부러져요.
밑에는 상대적으로 강하고요."

슬러거용 방망이는 멀리 치도록,
교타자용 배트는 정확히
치도록 제작됐기 때문에,
홈런과 땅볼로 갈리게 됩니다.

그래서 홈런 타자는
배트를 까다롭게 주문합니다.
1mm의 차이에 연봉 1억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