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학교폭력 예방 교사가 중학생 폭행

2012-07-0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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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의 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수업시간에 장난을 치다
교사에게
여러차례 맞았습니다.

이가 부러질 정도로 크게
다쳤는데,
이 교사는 학교폭력 예방
담당교사였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 서울의 한 중학교
3학년 교실.

한 학생이 수업 중 갑자기
앞으로 나가더니,

위자위에 올라가 선풍기에
걸어놨던 준비물을 가지고옵니다.

교사는 학생의 돌발행동에
주의를 줬지만 반성하지 않자
손으로 학생의 머리와 얼굴을
여러번 때렸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같은 반 친구]
“떼다가 나와서 맞고...
(머리 부위를)여덟 대에서 열 대 정도 맞은 거 같아요.”

해당 학생은 이가 부러지고
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가해 교사]
“개인적인 실수예요...잘못을 했고
우발적으로 어떻게 한거지... ”

학교 측은 학생에게 사과하고
사건을 매듭지으려 했지만
피해학생의 부모는 파면요구와 함께
해당교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지 않았고
교육청 보고도 뒤늦게 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은폐할 생각은 없었고, (합의가)잘 될 줄 알고... ”

학생을 때린
교사는
학교 폭력 예방을 담당하는
학교폭력전담교사.

서울시 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를 통해
체벌을 금지하고 있지만 해당학교가
교사 징계를 자체적으로 하지 않는한
별다른 제재수단이 없는 상황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윤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