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검찰, 박지원 원내대표 수사 ‘주춤’

2012-07-1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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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
이른 바 '거물 3인방'을
모두 잡아넣겠다고 큰 소리치더니
속된 말로 갑자기 꼬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까지는
장담대로 잘 나갔는 데,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겐
돌연 속도를 늦추고 있습니다.

유재영 기자가
그 속 사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유력정치인 가운데 이제 남은 인물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입니다.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을
신속하게 처리한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해서만큼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풍문이나 첩보가 아니라
사실 확인이 이뤄졌다고
자신했던 며칠 전과는 달리
수사 속도를 늦추는 분위깁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 소환 시기에 대해
“정말 먼 얘기다. 달리지 말고 뚜벅뚜벅 가자”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지난 2008년 초 총선을 앞두고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박 원내대표에게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지만,
아직은 소환 조사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 겁니다.

또 솔로몬저축은행 건과는
별개로 보해저축은행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으나,
별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보해저축은행 수사 상황도 고려하면서
박 의원에 대한 소환 일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인데,
수사 결과에 따라 '표적 수사'
논란의 시비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