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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튀어야 산다” 자영업자들의 별난 마케팅
2012-07-18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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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80만 명이 넘는
자영업자들.
경쟁자가 많아지면서
살아남기는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남다른 생존 전략으로
헤쳐나가는 자영업자들을
김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금요일 홍대 앞 거리.
주말 유동인구 30만 명에
식당과 술집만 2천6백여 곳이 넘는 거대 상권입니다.
"화려한 간판들이 빛나고 있지만 눈에 띄는 곳들은 따로 있습니다. 제 뒤의 가게도 동네 목욕탕을 연상시키지만 막상 안을 들어가보면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목욕탕 간판을 내건지 두 달,
어떻게든 튀어보자는 시도가
대박 술집을 만들었습니다.
[INT: 고건]
"한번은 어르신이 목욕 바구니를 들고 들어오신 적이 있어요. 손님들 반응은 상당히 좋구요 폭발적이고요, 주말에는 대기시간도 길고요."
이 햄버거 가게는
이름 자체가 비속어입니다.
[INT: 홍기덕]
"손님이 너무 맛있다고 먹으면서
그러더라고요 젠장버거라고."
입소문을 타며
1년 만에 가맹점 25곳이 생겼습니다.
[INT: 홍순형]
"이름이 젠장이어서 알게 됐어요. 신나죠, 스트레스 풀 수 있게 젠장!"
하루 매출 3백만원의 동네 빵집.
빵과 빵집에 담긴 독특한 에피소드를 트위터에 올리자
큰 인기를 얻게 됐고
전국 각지의 빵 주문으로 이어졌습니다.
[INT: 이철하]
"작게 시작했던 트위터 멘션이 지금은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관객을 유혹하는 게 제 직업이었다면 그걸 여기에 접목시키는 게 어떨까 해서."
"은수씨!"
이 식당엔 유별난 법칙이 있습니다.
[INT: 박종신]
"여기는 이름을 부르게 돼있어요.
안 그러면 벌칙이 있어요."
('여기요'라고 부르면 어떻게 되나요?)
"그러면 전복이 하나 빠집니다."
믿고 또 와달라는 뜻에서
매출과 원가를 모두 공개해놓기도 합니다.
튀어야 산다,
자영업자들의 새로운 생존전략입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