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CD금리 담합’ 의혹 파생상품 시장도 후폭풍

2012-07-20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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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CD 금리 조작 의혹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담합이 사실로 드러나면
국내에서의 집단 소송 뿐 아니라

천문학적 규모의 국제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담합 조사가 시작되자
석달 동안 꿈쩍도 않던 CD 금리는
나흘 내리 떨어졌습니다.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금리담합 조사 파장이 확산되면서
신한지주, KB금융 등
은행주 주가가 어제에 이어
하락했습니다.

의도적으로 대출금리를 높게 유지한
것으로 의심되는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하겠다는 시민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CD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 4천500조 원 규모나 돼
만일 담합이 사실로 확인되면
국제적인 신뢰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소송규모는 천문학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강율리 / 변호사]
"조작이나 담합이 있었다고 하면 고의성이 있는거 잖아요.
손해배상청구를 하고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공정위와 금융위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
"만약에 담합을 하면 이익을 보는 측이 어느 측이냐고요"

[인터뷰 : 김석동 / 금융위원장]
"글쎄 저는 담합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뷰 : 김광림 / 새누리당 의원]
"담합모임으로 의심되는데.
부서장 간담회라는 게 있습니까.

[인터뷰 : 김동수 / 공정거래위원장]
"그런 것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처간 엇박자 속에 CD금리를 대체할
지표금리 개발은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 : 권혁세 / 금융감독원장]
"그게(대체금리 개발) 하루아침에 결정할 사항이 아니고
그만큼 문제가 복잡한 이야깁니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린겁니다."

공정위는 조사를
되도록 빨리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최종 결론에 이르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