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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돈의 전쟁’ 대선주자들, 선거 한 번에 얼마나 쓸까
2012-07-2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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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통령 선거 한번 치르는데
후보 한 명이 쓸 수 있는 돈은 얼마나 될까요.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559억7천7백만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은
지금까지 1억 천 4백만 원을,
김문수 경기지사는 9천만 원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은 2억 9천 650만 원,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억 9천만 원 가량을 썼습니다.
이런 돈들은 어떻게 마련할까요.
개인 돈과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당비와 국고 보조금 등
당의 지원을 받습니다.
후원금은
많게는 55억 9천 770만 원까지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한도를 채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야 대선 주자들은 요즘
표심잡기 전쟁 못지않은
돈의 전쟁도 벌이고 있습니다.
박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 삼성동 자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돈을 빌렸습니다.
캠프 사무실을 열면서 보증금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대구 달성의 아파트도 팔았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은행에서
1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후원금을 통한 조달은
대표적인 모금방법입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은 28일간 9억 원의 후원금을 걷었고,
박근혜 의원도 지난 22일 새 후원계좌를 열고 후원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조윤선 / 박근혜 캠프 대변인]
“기존 후원금 계좌뿐 아니라 한 통화에 3천 원 후원할 수 있는 ARS 전화도 새로 열었습니다."
하지만 후원금은 지지율이 높은 후보에게만 몰립니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측은
“지지율이 올라가면 후원금도 늘어난다”면서
“후원금을 통한 자금 조달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책 출간을 통한 모금 방법도 동원됩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최근 출간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자신의 수필집 인세만으로
최대 4억 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24만부를 출고했고, 8만부를 현재 추가 제작 중입니다.
출판기념회를 통한 모금도 활발합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 캠프 관계자는
“3000명 정도가 왔는데 한 명당 1~2만 원 정도로 보면 된다”면서
“재정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들어온 돈은 선관위 신고 대상이 아니라
얼마를 모았는지 어디에 썼는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동완 / 중앙선관위 팀장]
"의례적인 범위안에서 축하 금품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선 현행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스탠딩 : 박민혁 기자]
대선주자들의 돈의 전쟁,
엎치락 뒤치락 지지율 경쟁만큼
뜨겁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