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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오늘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남) 정치는 역시 생물입니다.
결사항전을 외치던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갑자기 검찰에 스스로 나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 허를 찔린 검찰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남) 정치적 계산과 자신감이 맞물려나온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이 설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의 3차례 소환 통보에도 불응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전격 출석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민생 국회를 저로 인해서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솔로몬저축은행과 보해저축은행 등에서
1억여 원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박 원내대표를 오늘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추가 조사하거나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박 원내대표가 출석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의원총회 이후
출석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월 임시국회가 ‘방탄국회’로 몰리면서 파행으로 치닫고
새누리당에 정국의 주도권을 내주게 되는
심리적 부담이 작용했습니다.

특히 12월 대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우원식/민주통합당 대변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차질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국회에 접수된 체포동의안의 혐의를 보고
구속까지 가지 않을 거란 자신감을 가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

[뉴스A]박지원, ‘방탄’ 비난에 허 찌른 출석…자신감의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