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런던LIVE]‘한국 양궁 견제’ 피 말리는 세트제도 넘었다

2012-08-03 00:0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기보배가 금메달을 따냈지만 막판까지 정말 숨막히는 승부였습니다.

우리 양궁을 견제하기 위해
도입했다는 '세트제'가 더 피를 말리게 했는데요.

그래도 기보배의 금메달은 막지 못했습니다

홍성규 기자 입니다.






[리포트]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

마지막 5세트까지
세트 스코어는 5:5 동점.

연장전 단 한발이
승패를 갈랐습니다.

그러나
종전 룰대로라면
5세트까지 135점을 거둔 기보배의
6점차 승리.


하지만 세트제에서
합산 점수는 무용지물,

세트제는
세트마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주고
세트 점수로 승패를 가립니다.

동점이면 한 발을 더 쏴
과녁 중심에 가까운 쪽이 승리.


LA올림픽 때부터
이번 런던올림픽까지
벌써 4번 째 규칙 변경입니다.

박진감을 높인다는 핑계지만
세계 최강인 한국 양궁을 견제하기 위해섭니다.

세트제는
실력차가 나더라도
세트별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어 이변이 속출합니다.

남여 세계 랭킹 1위인 미국의 엘리슨과
인도의 쿠마린도

32강, 64강에서 발목을 잡혔습니다.

하지만 기보배는
피 말리는 세트제를
이겨냈습니다.

집중훈련과 심리 치료 덕분입니다.

[인터뷰: 김영숙 박사]
"새로 시작하는 세트부터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한발한발 집중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많이 얘기를 해줍니다"

세계 최강의 실력 만큼이나
강인한 정신력이 맺은 결실입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