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충격의 ‘시크교 총기난사’ 사건, 범인은 백인 우월주의자

2012-08-07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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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미국 시크교 사원 총기 난사범은
백인 우월주의자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당시 사원 원장은 신도들을 구하기 위해
총기를 든 범인과 맞서다 숨진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악몽같은 총격사건이 발생했던 사원에
신도들이 모여 추모 기도를 올립니다.

아비규환 속에 희생된 6명 가운데 한 명인
65살 칼레카 사원 원장
신도들이 피신할 시간을 벌기 위해
반자동 권총을 든 범인에게
흉기만으로 맞서다 결국 총에 맞아 숨진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녹취: 사원 원장 조카]
"그는 범인과 맞서 싸우다 죽었습니다. 이것만
봐도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닷새간 미국 전역에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녹취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우리가 어떻게 생겼든 어디에서 왔든
어떤 종교를 믿든 관계없이 우리는 모두 하나이며
서로를 돌보고 존중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의 범인은
미국 육군에서 6년간 복무했던 마흔 살 퇴역군인
웨이드 마이클 페이지로 확인됐습니다.

페이지는 특히 백인우월주의자이자
신나치주의자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헤이디 베리치 / 남부 빈곤층 법률 상담소 관계자]
"신나치주의자들은 소수층을 살해하는데, 범인도
(신나치주의에) 오랜기간 가담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당국은 범인과 백인우월주의 단체와의
연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배후 세력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