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어린아이들이 무슨 죄…세 아들 살해 30대 女 긴급체포

2012-08-1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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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출한 30대 여성이 함께 데리고 나간
어린 아들 셋을 살해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우울증을 겪다
저지른 일이었다고 합니다.

채널 A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한 모텔.

경찰은 오늘 오후 이 모텔 방에서
가출한 38살 김모 씨를
남편의 실종신고 사흘 만에 찾아냈습니다.

침대 위에는 3살, 5살, 8살의 어린 세 아들이
숨진 채 나란히 누워 있었습니다.

생활비 문제로 남편과 다툰 뒤 가출한 김 씨가
잠이 든 세 아들을 베개로
질식시켜 숨지게 한 겁니다.

[스탠드업 : 권순정 기자]
생활고에 시달린 김 씨는 친척의 사채를 빌려 써
이같은 사실이 남편에게 발각되자
어린 아들 셋을 데리고 이곳으로 가출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김 씨를 찾아냈습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침대 밑에서 멍하게 앉아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 씨는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지금도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양동안경찰서는 김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며,
세 아들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