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수질오염” vs “홍수예방” 4대강 죽었나 살았나

2012-08-1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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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6월말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논란이 많았던 4대강 사업.
과연 지역 주민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요.

서정보 기자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여주는 홍수 피해가 잦은 지역입니다.
주민들은 강바닥을 준설하고

여의도 면적 3분의 2 규모의 여주 저류지를 만들면서
홍수 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강폭을 넓혀 놓고 깊이 파놓으니까는, 그 전 같으면 (물이) 쳐들어왔지.

홍수 예방은 제대로 됐어요.“


경북 구미시 해평면 마을은 낙동강 준설토로 농경지 리모델링을 하고 수리 시설을 고쳤습니다.
그래서 올 104년만의 가뭄 때 물 대는데 걱정이 없었습니다.



“옛날에는 올해 (가뭄) 같으면 물 때문에 싸움도 하고 난리났는데
지금 이제 그런 거는 없어요.”


그러나 뜻밖의 피해를 본 주민도 있습니다.

낙동강에서 50여 년 간 장어 붕어 등을 잡아 생계를 이어온
박남용 씨.
강바닥 준설로 고기 서식처과 없어져 피해가 크다고 말합니다.

주낙으로 장어잡이에 나선 박씨.
이날 소득은 6마리, 1.7킬로그램에 불과합니다.


“(4대강 사업 하기 전) 그 때는 4킬로그램에서 많게는 8킬로그램까지 잡았습니다.”


수질 논란도 거셉니다.
6월말 창원지역 수돗물 공급처인 본포취수장에
심한 녹조가 끼었습니다.

환경단체는 보 때문에 유속이 느려져 녹조가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보가 만들어져 가지고 오염원이 들어오고 나면...안에서 축적될 수밖에 없는 상황.”


최근 낙동강 중상류까지 녹조가 번지면서
보 건설에 따른 녹조 발생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서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