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대기업들 하반기 공채 시작…취업문턱 낮췄다

2012-08-13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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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런 불황에
다음주부터
대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지난해보다 채용 인원을 늘리고
취업 문턱도 낮췄습니다.

김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3일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시작됩니다.

SK, LG, 롯데, GS 그룹도 다음달 중 채용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삼성은 올해 채용 인원 가운데 절반인 1만3천 명을 채용하고 LG와 롯데는 각각 7천700명과 7천500명, SK는 3천 명을 뽑습니다.


10대그룹으로 치면 하반기 채용인원이 4만명을 훌쩍 넘습니다.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채용 인원을 늘린겁니다.

올해 초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한 SK그룹은 연간 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40% 가량 늘렸습니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총 7천500명을 뽑아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SK 강충식 부장]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좋은 인재를 많이 뽑아야 합니다. 그래야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 하반기 공채의 특징은 좋은 학교나 학점, 높은 토익점수와 같은 ‘스펙’이 아니라 실력 위주의 열린 채용입니다.

지방대 출신이나 고졸자,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채용 규모도 확대됩니다.

[인크루트 정재훈 팀장]
기업들이 스펙보다 인성이나 열정을 좀더 중점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스펙을 갖추지 않아도 좋은 일자리에 취직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졌습니다.

대기업 중심으로 스펙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열린채용이 정착하면서
일자리를 찾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