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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못 팔 지경’ 폭염-가뭄에 고랭지 채소값 급등
2012-08-14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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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대관령 등에선 고랭지 배추, 무 출하가 한창인데요.
그런데 가뭄과 폭염으로 배추잎은 말랐고 무는 쩍쩍 갈라져, 버리는 게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채소 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대관령에 있는 무밭입니다.
수확작업이 한창이지만 버려지는 게 더 많습니다.
자세히 보면 썩거나 쩍쩍 갈라져 내다팔지 못할 정도입니다.
“무덥고 가물고 해서 작황이 너무 안좋습니다. 반 정도도 건지기 힘들정도인데.."
속이 꽉 차야할 배추도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한여름 평균 기온이 25도 안팎인 대관령도 이번 여름에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져 배추 등 고랭지 채소 농사를 대부분 망친 겁니다.
“배춧잎은 누렇게 말라비틀어졌습니다. 6천600제곱 미터의 이 배추밭 배추는 대부분 이런 상태여서 아예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평창, 태백, 정선 등지에서 나오는 고랭지 배추, 무는 이처럼 작황이 좋지 않아 예년에 비해 출하량이 많게는 20% 줄었습니다.
이처럼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은 급등세입니다.
배추와 무값은 한달만에 50% 넘게 올랐습니다.
“배추, 무 이런게, 고추값도 오른다고 하는데 농사가 잘 안돼서 아무튼 걱정이예요. 올해 김장은 어떻게 할지”
대형마트들은 사전계약 재배 등을 통해 급등하고 있는 배추, 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추석이 다가올 수록 채소를 비롯한 과일값은 더 오를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