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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예금금리 인상 노리는 이란 “韓은행 거래 끊겠다”
2012-08-16 00:00 경제,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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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이 돈줄을 죄고있는 이란이
우리 은행과의 거래를 끊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속내는 예금 금리를 더 달라는 건데요.
우리 정부와 은행들은
미국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이란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원화 계좌를 만든 건
2010년 10월.
미국이 핵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금융제재를 가하고,
우리나라도 동참하면서
달러 결제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CG] 이란과 한국 정부는
정유회사가 기름을 수입하면서
국내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2천700여개에 이르는
이란 수출 한국기업들이
자금을 꺼내가는 방식의
타협안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입과 수출대금이 비슷했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예금 잔액이 5조 원으로
불어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연 0.1%의 금리가 너무 낮다며
정기예금 수준인 3%로 올려달라는 게
이란 중앙은행의 요굽니다.
5조 원의 3%면
연간 이자만 1천500억 원.
은행들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발하면서도
일부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 이종수/은행 관계자]
"수출 수입 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란 중앙은행의 요구에 대해서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좌개설을 주도했던 정부는
은행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팔짱만 끼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천상철 기자]
"금리를 대폭 올려줄 경우 미국의 금융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에
오히려 이득을 주는 셈이어서 앞으로 외교적인 논란도
예상됩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