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한일 정세 냉랭, 민간교류·관광에도 찬바람

2012-08-22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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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멀쩡한 남의 땅을 갖고
말도 안되는 시비를 걸어오니,
잘돼오던 한일 민간 교류도
잇따라 뒤뚱거리고 있습니다.

한류 스타의 일본 공연이 속속 중단되고,
관광업계에도
때아닌 찬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채널 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잡니다.


[리포트]
다음달 1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후쿠오카 포럼'.

자매 도시인 부산과 후쿠오카의 지도층 인사들이
1년에 한 번씩 모여
경제와 문화 현안을 논의해온 이 포럼은
올해 개최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1993년 시작된 민간 대화기구인 '한일포럼'도
오는 29일부터 일본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일본 측이 일방적으로 연기를 통보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최근 일본 자매도시,
후쿠이 시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여행업계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희 기자]
한일 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본 언론은 지난 20일
한국 관광을 계획했던 일본인 단체여행객들의 예약 취소가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일본 관광객/후쿠오카 거주]
"한일 정세가 냉랭해진 만큼 안 가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나도 들었구요."

여객선 업체들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인터뷰; 김보중/팬스타크루즈 영업부장]
"가을에 주로 한국에서 수학여행을 가고,
일본에서 수학여행을 오고 있는데 양국의 시책에 따라서
조금 변동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송일국,김태희 등 한류스타들의
일본 활동도 중단됐습니다.

양국의 불편한 관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시점에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고민입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