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침수차 기록 일반에 공개한다

2012-08-31 00:00   경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유례없는 겹태풍으로
차량 수천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저희 채널 A가 보도해드린대로
침수차를 감쪽같이 속여파는
얌체 상술이 판을 치고 있는데요.

원성과 비난이 자자하자,
결국 손해보험협회가
차량의 침수 여부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성철 기잡니다.





[리포트]

중고차로 유통되는 침수차의 판매마진은
구입가의 서너 배.

고장과 사고 위험이 크지만 고객에게
침수사실을 알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침수차의 조직적 유통현장을
고발한 채널A 보도엔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 차량들이 중고차로
둔갑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물에 잠긴 차량은 대략 7천여 대.

비난이 거세지자 손해보험협회는 침수 차량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각 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정보를
국토해양부에 보내 자동차등록원부에
침수 사실을 의무적으로 기재하기로 한 겁니다.

제도 시행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보험개발원의 사고 조회 서비스에서도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
“손보사들이 전손처리하지 않느냐. 그 정보를 달라.
그러면 그 정보를 찍겠다. 그렇게 된 거죠.“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침수 여부 확인이 여전히 불가능하기 때문에
트렁크 내부 곰팡이와 안전벨트의 흙탕물 흔적 등을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