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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에 ‘수박’ 공세…이낙연, SNS에 책 ‘폭정’

2025-09-15 19:17 정치

[앵커]
민주당 강성층의 공세 대상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추석 인사차 예방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소식이 전해지자 당내에선 이른바 '수박 공세'가 이어졌는데요.

이 고문, '폭정'이라는 책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며 SNS에 사진을 올린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여당 내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문수를 지지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사진을 공개한다는 것은 저희는 아주 불편한 일이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난 이 고문이 민주당의 분열을 의도한 듯하다"고 했습니다.

화살은 문 전 대통령에게도 향했습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매를 들어야 할 때 매를 드는 게 어른의 도리"라며 문 전 대통령을 저격했습니다.

당원 게시판에는 배신자를 뜻하는 '수박'에 빗대 "똑같은 썩은 수박", "수박들이 정모한다" 등 문 전 대통령 비판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한 친문계 의원은 "은퇴한 대통령과 총리가 추석 인사차 개인적으로 만난 걸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해야 하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고문은 SNS에 '폭정'이란 제목의 책을 소개하며 "일당 국가를 조심하라"는 문구를 함께 적었습니다.

이재명 정부 저격으로 응수한 거란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김재평
영상편집: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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