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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만한 우박에 혼비백산…中 기상이변 몸살

2025-09-15 19:41 국제

[앵커]
중국 베이징에 우박이 쏟아졌는데, 그 크기가 달걀 만했습니다.

최근 중국 전역에선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만 번 넘는 번개가 몰아치는 등 기상이변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그제 오후 중국 베이징 외곽 지역.

하늘에서 갑자기 굵은 얼음 덩어리가 떨어집니다.

비와 함께 쏟아진 우박 덩어리들은 마치 강물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시민들은 혼비백산하며 도망갑니다.

달걀만한 우박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도로 위 차량 유리는 모두 깨졌고, 주변 채소 가게는 우박 피해로 장사를 접어야 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베이징 상인]
"아까워라, 대부분 팔 수 없을 것 같아요."

베이징 외곽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갑자기 쏟아진 우박으로 인해 외벽 곳곳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파여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극심한 무더위로 지표면의 뜨거운 공기와 상층부의 찬 공기가 만나 국지성 폭우와 우박 등 기상이변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7월 베이징 일부 지역엔 나흘 간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30명이 숨졌습니다.

서남부 구이저우성에선 8시간 동안 만 번 넘게 번개가 이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최대 400mm의 비가 쏟아져 6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기상 이변 현상이 이달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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