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기업에서 정치권까지…너도나도 ‘강남스타일’

2012-09-0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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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너도 나도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당장은 눈길을 끌고 흥미를 유발하지만,
기업이나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너무 인기에만 편승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빤 마산스타일"

한 백화점 임직원들이 만든 마산스타일.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의 삼성스타일과

"오빤 삼성스타일"

타이어회사 신입사원들의 공장스타일까지.

"오빤 공장스타일"

인터넷엔 하루가 멀다하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영상이 올라옵니다.

"보름만에 45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마산 지역민들에게 마산의 숨겨진 명소도 알리는
기회가 된 것 같다는 반응도 있고."

강남스타일의 친숙한 멜로디와 영상은
기업들이 패러디 마케팅으로 쓰기에 제격입니다.

"소비자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콘텐츠의 포맷을 활용해서 기존 광고나 마케팅 대비
적은 비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다."

정치권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선 라이벌인 박근혜, 문재인 후보도
각각 '그네스타일'과 '문재인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절묘한 편집으로 후보들의 모습과 노랫말을 끼워맞췄습니다.

"그 그 그 그댄 근혜스타일"

새누리당은 대선 로고송으로 '강남스타일'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효과도 지적됩니다.

"재밌다는 부분에선 친숙하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저 동네는 자기의 핵심 정체성이 뭔지는
모르고 결국 따라하는 거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거죠."

인기에 편승하는 것은 좋지만 적당히 하는 게 좋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