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이번엔 ‘다이하드 여경’…음주 무면허 차량에 매달려 추격

2012-09-0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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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의 한 경찰이 차량 지붕에 매달려 범인을 추격한
이른바 '다이하드 경찰관' 화제가 됐는데요.

이번에는 도주하는 차량의 문을 붙잡고
추적해 무면허 음주운전자를
붙잡은 '다이하드 여경'이 등장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시장 골목,

모퉁이를 돌아나오는 승합차 문에 한 여성이 매달려있다

내동댕이 쳐집니다.

벌떡 일어나 다시 차량을 뒤쫓는 여성.

인근 파출소에 근무하는 민인숙 경위입니다.

민 경위는 무면허 승합차 운전자에게 면허증을 요구했다가
그대로 도주한 차량의 문을 잡았고
15m정도 끌려가다 나뒹굴었습니다.

[인터뷰:민인숙, 서울 영등포경찰서 대림3파출소]
"면허증을 안가져 왔다면서 다른 사람 주민등록 번호를
대서 이상하게 생각했고 갑자기 차를 멈추지 않고 달려가서
매달려 갔고요."

무면허에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30대 남성은
2km를 더 달아나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팔다리에 전치 3주의 찰과상을 입은 민 경위는
자신의 본분을 다했을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민인숙/ 서울 영등포경찰서 대림3파출소]
"제복을 입은 경찰로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들었고요
똑같은 상황이면 그 어느 누구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부산의 '다이하드 경찰관'에 이어
몸을 사리지 않은 '다이하드 여경'까지.

잇따르는 흉악 범죄 속에서 경찰의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