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물에 잠긴 쓰촨성…중국도 ‘물폭탄’ 피해

2012-09-11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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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온통황토빛입니다.
중국 쓰촨성에 홍수가 나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바로 아래에 있는
윈난성과 구이저우성에서는
지진까지 발생했지만
구조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해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손효림 기잡니다.





[리포트]

도로가 온통 황토빛 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도 꼼짝을 못합니다.

홍수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면서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 자동차 운전자]
"비가 폭풍우처럼 많이 왔다. 차는 엔진이 멈춰서 몇 분만에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이제 차가 물 위에 떠 다닌다."

쓰촨성 바로 아래에 있는 윈난성과 구이저우성은
지진이 발생한지 닷새나 됐지만
교통과 통신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산골 마을에서 피해가 발생해
구조 활동은 더디기만 합니다.

[녹취 : 의사]
“머리를 다친 어른과 아이들이 응급차에 타고 있습니다.
다른 응급차 환자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통신설비와 전력은 차츰 복구되고 있지만,
약해진 지반으로 산사태 위험이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습니다.

생존 가능성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시간인
72시간이 지나면서 중국 당국은 당초 집계된 81명보다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