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불출마 협박’ 택시기사 증언 공개…진실공방 새 국면

2012-09-12 00: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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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철수 서울대 교수 불출마 협박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친구간 전화통화였다던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은 말을 바꿨고,

협박이라고 주장하는 금태섭 변호사와 한 증인은
정 전 위원과의 통화시간이 서로 엇갈렸습니다.

류병수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
정준길 /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지난 6일) ]
"운전하면서 전화해 보셨잖아요. 출근하면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제 핸드폰을 들고 태섭이 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한 거예요."

자신의 차에서 통화했다더니
6일 만에 말을 바꿉니다

정 전 위원은 "차를 몰고 출근한 건 맞는데 자신의 차까지 택시를 타고 갔기 때문에 전화 통화가 택시에서 이뤄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새누리당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정 전 위원의 말 번복은
한 택시기사의 증언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택시기사 이모 씨는 민주당 송호창 의원과의 통화형식으로 이뤄진
간접 기자회견에서 정 전 위원이 자신의 차를 탔다고 증언했습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이모씨]
"정준길이 본인이 운전했다는 내용이 나와서, 이거는 아니다, 분명히 내 차를 탔는데"

이 씨는 차의 블랙박스와 운행기록까지 공개하겠다며
정 전 위원이 분명히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 전 위원은 협박이 아니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택시기사의 증언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 대목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 금태섭 / 변호사 (지난 6일)]
"아침 7시57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택시기사는
[인터뷰 : 택시기사 이모씨]
"그래서 7시 40 몇 분에 타서 52분에 내린 기록이 있더라고요."

두 사람의 말대로라면
정 전 위원은 택시에서 내린 뒤 전화통화를 한 게 됩니다.

채널A 뉴스 류병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