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산바’ 접근에 여수 바람 거세져…2003년 ‘매미’ 맞먹을 듯

2012-09-16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남) 태풍 '산바'는 내일 낮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일 밤이나 모레 새벽 한반도를 관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2003년 큰 피해를 남겼던 태풍 매미에 맞먹는 위력이라
전국이 초긴장 상태입니다.

(여)
이번에는 여수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채널A 제휴사 광주일보 임동률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임 기자, 그쪽에도 빗줄기가 좀 거세졌나요?



[리포트]


예, 저는 지금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불규칙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약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이 저물면서
바람이 점차 거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고 6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이곳 여수 국동항과 전남 남부지역 항구엔
선박 1만여 척이 밧줄을 단단히 묶고
정박해 있습니다.

고층 아파트와 상가 주민들도
유리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면서
강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2 시를 기해
여수시 등 전남지역 1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여수는 현재 8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고,
광주 30밀리미터, 목포 30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중입니다.

전남지역은
밤새 최고 3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밤새 최대 순간 풍속 초속 50미터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여수 인근에 상륙해
7명이 숨지고, 2천억원의 재산피해를 본 적이 있어
이 지역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큰 편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남해안 지역의 만조와 겹쳐
너울성 파도 등 해일피해도 우려됩니다.

전남 교육청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는
내일 임시 휴업을 합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