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무너지고 날리고…초속 40m 강풍 피해 ‘와르르’

2012-09-1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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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거든 떫지나 말라는 말이 있죠.

폭우도 심했지만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까지 몰아쳐
정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철제 구조물이 날아오는 바람에
다친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차주혁 기잡니다.



[리포트]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대형 철제 구조물도
초속 40미터의 강풍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힘없이 붕괴된 대형 구조물은
5층 높이의 아파트 벽면을
완전히 덮쳤습니다.

곳곳에서 창문이 깨지고,
출입구까지 막히면서
주민 20여명이 안에 갇혔다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최명기/아파트 주민]
"겁이 나서 나오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왔다갔다 하다가 조금 전에야 나왔어요."

강풍에 날린 철판이
주차장까지 덮치면서
차량 10여대도 파손됐습니다.

사고 당시 보행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붕괴 당시 목격자]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위에서 다 떨어졌어요.
그때 사람들이 하나도 없어서 천만다행이예요."


상가에 설치된 철제 간판도
강풍에 힘없이 뜯겼습니다.

주차된 차량을 덮친 뒤에도
바람을 따라 위태롭게 움직입니다.

우뚝 솟은 교회 첨탑도
누더기처럼 뜯겨 나갔습니다.

간판 추락 등 잇따른 강풍 피해로
보행자들의 부상도 속출했습니다.

전봇대까지 쓰러지면서
전국적으로 45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