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떡 먹다 ‘억’…어르신들 ‘추석 떡’ 조심하세요

2012-09-19 00:00   문화,문화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추석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송편입니다.

그런데
추석 송편과 떡을
잘못 먹으면
질식사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음식을 먹다
질식해 숨진 사람 대부분이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쫄깃쫄깃
먹음직스러운 떡.

하지만
급하게 먹다 보면
금방 목이 멥니다.

[인터뷰:김순임/서울 창전동]
"조금씩...목이 메이게 먹지 않고,
조금씩 깨물어서 꼭꼭 씹어서..."

실제로 2007년 이후
떡 등 음식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119로 이송된 환자는
서울에서만 3백66명.

cg-
76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 가운데 93%가
노인이었습니다.

기도를 막히게 한 음식으로는
떡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
노인들은
치아 상태가 좋지 않고
노환 등으로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기도가 막힐
위험이 더 큽니다.

[인터뷰:박인철/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심정지가 난 경우는 4분 이내에 빨리
심폐소생술을 통해서 심장으로 혈액순환을 일으켜
뇌사가 되지 않도록 해야.."

기도가 막히면
빠른 시간 내에
응급조치를 해야 합니다.

기도가 막힌 환자의 등 뒤에서
명치와 배꼽 사이를 주먹으로
강하게 여러 번 당겨주고,
의식이 없다면 환자를 눕혀
배를 쳐줘야 합니다.

[인터뷰:유명규/서울 마포소방서 구급대원]
"뼈가 닿지 않게 윗배에서 위로 힘껏
눌러주신다는 느낌으로 누르시면 좋습니다"

특히 떡이 목에 걸렸을 때는
손가락을 입에 넣어 빼내려 하지 말고
등을 두드리거나 119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