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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집 팔아도 돈 못 갚아” 금융당국, 하우스푸어 빚 상환 연기
2012-09-20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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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집을 팔아도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이른 바 깡통 주택이
올 연말이면 60조원 어치나 된다고 합니다.
그냥 놔두면 빈털터리가 될
하우스 푸어들이 엄청나다는 얘긴데요.
금융 당국이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습니다.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지금 이 곳은
인천 청라지구의 단독주택 부집니다.
보시는 것처럼 텅 비어있습니다.
완공된 아파트 입주율도
겨우 60%일 정도로
주민들이 입주를 미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은행 관계자]
"많은 분들이 대출을 분양가의 한 60% 정도 받기 때문에
그 분들이 금리가 올라가면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원 장 모 씨는
전형적인 유주택 빈민.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5억 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대출이 3억 원이다 보니
이자가 월급의 60%나 됩니다.
[인터뷰 : 장 모 씨 / 회사원]
"말그대로 천국과 지옥의 상황이죠. 당첨됐을 때는 여러가지로 기뻤는데, 경기가 안 좋다보니까, 힘드네요."
금융 당국이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주택담보대출을
한두 달 연체할 경우
대출이자를 감면하고,
원리금을 장기간에 걸쳐
나눠내도록 해 줄 방침입니다.
또 대출을 못 갚더라도 경매를 미루는 제도는
은행에 이어 2금융권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권혁세 / 금융감독원장]
"경매유예제도나 프리워크아웃 이런 거는 각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감독원에서 푸시도 하고 지도도 할 계획입니다."
다만 은행이 유주택 빈민의 주택을 사주는
'세일앤드리스백'제도의 확대는
신중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