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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특검법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특검을 사실상 임명하도록 한 것은
정략적 합의라며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용환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리포트]
내곡동 사저 특검법의 수용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온 이명박 대통령이
결국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자신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 의혹 해소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의 요구를 하면 무슨 큰 의혹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당당하게 특검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검법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이 사실상 임명하도록 한 특검법을
통과시킨 것은 여야 간 정략적 합의”라며
“특정 정당에서 고발한 것을 정치적으로 합의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금락 홍보수석은 “정부가 대승적으로 법안을 수용하기로 한 만큼
민주당도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도록 특검 후보자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특검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정치적 파장을 최소화하면서
사저와 관련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채널A 뉴스]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법 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