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탈주범 최갑복 검거…이번엔 ‘11cm 배식구’ 유치장 수감

2012-09-2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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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채널에이 휴일 정오 뉴습니다.

어제 오후 탈주 엿새만에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이 검거됐죠.

경찰은 오늘 아침부터 도주 경위와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또 다시 달아날 우려에 대비해
이전보다 배식구가 더 작은 유치장에 수감했습니다.

첫소식,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경남 밀양에서 검거된
탈주범 최갑복은 곧바로
대구 동부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경찰서에 도착한 최갑복은
취재진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최갑복 / 유치장 탈주범]
"나는 절대 강도질을 한 적이 없고요.
살아오면서 사람을 해친 적이 일절 없는데,
경찰과 피해자가 죄를 덮어씌우길래
억울함을 벗기 위해서 탈옥한 겁니다."

경찰은 최갑복이 또 다시 달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신발을 벗기고 엿새 전 탈주했던 유치장보다
배식구 크기가 더 작은 유치장에 수감했습니다.

최갑복은 도주과정에서 피로가 쌓인 탓인지
어제 저녁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잠이 들어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최갑복은 지난 17일 대구동부경찰서의 유치장을 탈주한 뒤
경북 청도를 거쳐 화악산 능선을 타고
경남 밀양에 잠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밀양에서는 20여건의 시민 제보가 잇따랐고,
어제 오후 한 가정집에 침입하려다
여주인에게 발각됐습니다.

최갑복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00미터 가량 추격전을 벌이다
근처 아파트 옥상의 보일러실 안
라면상자에 몸을 숨기고 있다 검거됐습니다.

[인터뷰 : 최초 신고자]
"깜짝 놀라서 말도 못하고, 저는 바로 112신고하고
아파트로 뛰어가는 것까지 제가 봤거든요."

경찰은 오늘 아침 7시부터 최갑복을 상대로
도주행적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